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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과 음식/그외

[영월추천하는 맛집]서부시장의 서부순대 솔직리뷰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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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월은 맛집이 많지 않기로 유명(?) 한대요 ㅋㅋㅋ
여기서 나고자란 사장님이 유일하게 추천한다는 순대국집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 서부시장 서부순대 리뷰

이 순대국밥집은 서부시장에 위치해있는데요. 생긴지 4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40년동안 맛이 한결같아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사실 방문하기 전날, 영월에 시장이 있다길래 시장 구경 할 생각으로 서부시장을 방문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도 시장이 작고 활성화가 안되어 있어서...

막 길거리음식이나 하물며 호떡 소시지 이런것도 없었 ㅠ 

(제가 방문했던 날은 2월 28일로 당일만 시장이 활성화가 안되어있던걸수도 있습니다)


에이~~ 구경거리나 별로 없네 하고 돌아갔었거든요 ㅋㅋ

근데 이런 맛집이 숨어 있었다니..!! 안쪽에 있어서 알고가지 않으면 모르겠더라고요. 

 

위의 골목안에 들어가면 서부순대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있는 곳 답게 투박하죠?


여기 영월서부시장에는 순대국집이 '서부순대'말고 '시장순대'집도 있습니다.  

맨 처음엔 착각해서 다른 순대국집으로 잘못 찾아갈뻔했어요.

 

관광객이 제일 많을것같은 일요일이 휴무라니..! (보통 영월은 월요일 휴무가 많습니다)
장사가 워낙 잘되어서 그런가봐요~

시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다 여기 들어와 있었던 것인가...?!

오전부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점심시간쯤 되니까 테이블이 다 찼던 것 같아요.

근데 아저씨들이 빨리 먹고 나가서 그런가 테이블 회전속도는 빨랐습니다. 

반대편에서 찍어본 모습이예요.

그런데 원산지를 찍어보려했는데 원산지 표기판이 어디있는지 도통 찾기가 어렵네요...

시장에 있는 음식점이라 그런가...? 원산지를 도통 못찾겠슴 ㅠ (알고보니 메뉴판에 써져있었어욬 ㅋㅋ)

 

안쪽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 앉는 좌식룸도 조그맣게 있네요.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주인분이 친절하십니다.

 

서부순대 메뉴판

메뉴판~~! 2021년 12월까지만 해도 7000원이였는데 천원 인상되었군요.
그래도 순대국밥이 8,000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죠. 서울에서는 맛없는 순대국밥 구천원 만원도 수두룩하기 때문에 ~~ ㅋㅋ

둘이서 순대국밥 두개와 모금한접시 소(7,000)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앗 그런데 원산지가 메뉴판에 써져있었네;; 그렇게 찾더니 메뉴판에 있었어...!)

 

고춧가루와 당면이 중국산 포함, 볼살이 미국산, 새우젓이 베트남, 나머지는 국내산이네요.

 

기본 반찬 세팅.
김치랑 깍두기는 솔직히 별로 맛이 없어요.

맛있으면 먹을텐데 맛도 그냥 그렇고 중국산이 있어서 저는 한입씩 집어먹고 손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여기 추천해주신 사장님도 그러시더라고요 ㅋㅋ 밑반찬은 별기대하지말라고 순대국에 올인하는 곳이라고 ㅋㅋ

 

모둠 7.000

일단 모둠을 먼저먹어봤는데요
여기는 기본적으로 간이 살짝 되어있습니다.
보통 순대자체가 간 안되어있으면 좀 맹 맛인데 여기는 살짝 간이되어있어서 집어먹기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특징이 오소리감투랑 머릿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요.
머릿고기는 비계처럼 흐물흐물한 부드러움은 아니고 고기결이 장조림처럼 다 살아있는데 엄청 부드럽게 잘 찢어집니다.

 

고기가 씹는식감도 있는데 부드러우니까 질긴거 잘 못먹는 저한테는 좋더라고요.
간은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미 알고 계신 빡빡한 간 식감은 그대로이며 간 특유의 맛이 진했어요.

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그런 식감이예요.


엄청 특별한 순대라기보단, 적당히 간이 잘되어있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계속 집어 먹게 되는 잘만든 순대 모듬이였음!

원래 기본을 잘하는데가 맛집이긴 하죠~!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그 돼지 내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살짝 나요.

국은 사골베이스의 기본 순대국밥이예요.

 

북창동에도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밥집이 하나 있는데

그 집은 국물 자체가 약간 다대기로 간이 되어있는 상태로 나옵니다. 

순대 맛집이라기보단 국물간을 감칠맛 있게 잘 맞춰서 맛있는 순대국밥집으로 유명한대요.

서부순대같은 경우, 순대국은 기본 순대국인데 돼지 특유의 냄새가 비린내나듯 역하게 나는게 아니라,

고소한 꼬릿한(?) 돼지 맛이 잘 베어있는 맛집이예요.

 

괜히 숟가락으로 건져서 찍어봄

양고기도 잡내를 잘 못잡으면 비린내나듯 맛이 역하지만

잘 잡으면 특유의 양고기향을 맛있게 즐길 수 있듯이,

여긴 잡내는 없지만 특유의 돼지 냄새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에 고기양이 많아요ㄷㄷ.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다대기도 넣어먹어보고 청양고추만도 넣어먹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대기 안넣고 청양고추랑 새우젓만 살짝 넣었을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맛집인정!! 여기는 근처에 온다면 다시 찾아가서 맛보고 싶은 순대국밥집이였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양도 좋고, 맛도 있어요. 

시장 구경 계획이 있다면 들려서 한 번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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