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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쓰는 기타

[초중등 도서/책 추천] 미하엘엔데 모모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 독서감상문, 독서노트, 줄거리, 느낀점, 인상깊은 구절

안녕하세요 양햄찌블로그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책 '모모'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해요.

 

어렸을 때 제가 가장 좋아했던 책 중 하나인데요,

문장이 쉽고 쑥쑥 읽히는데다가, 교훈이 가득해 애정했던 책이었죠.

전체 흐름에서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아이들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더럿 포함되어 있어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작가에 대해서 - 미하엘 엔데 

책 모모의 저자는 미하엘 엔데입니다. 독일사람이예요.

미하엘 엔데의 대표적인 책으로는 모모 외에도 '끝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970078&memberNo=33781632

미하엘 엔데를 단순히 소설가가 아닌 철학가로 보는 시선이 많다. 확실히 그의 소설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동화의 형식을 빌려 시간과 돈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을 비판한 '모모'가 대표적이다.

엔데가 태어난 바이에른 주의 산골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는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과 그 작품 세계를 예술작품으로 옮겨 놓은 소박한 정원이 있다고 한다. 

from 나무위키 -미하엘 엔데

 

모모 줄거리 (스포 있음) 

1부 차례 및 요약

1부 모모와 친구들

제1장 어느 커다란 도시와 작은 소녀 11

        : 폐허인 원형 극장에 사는 한 아이 모모 소개

제2장 뛰어난 재능과 아주 평범한 싸움 21

        :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싸움을 해결해주는 모모의 듣는 능력

제3장 폭풍 놀이와 진짜 소나기 33

        : 상상력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아이들과 모모의 놀이

제4장 말 없는 노인과 말을 잘 하는 청년 48

        : 모모의 가장 친한 친구 베포와 기기 소개

제5장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와 한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 59 

        : 모모를 위한 기기의 이야기 

 

1부 모모의 친구들 ~74 page

아주 오래전부터 버려진 극장에 살고 있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헝클어진 머리를 한 그 소녀의 이름은 모모였습니다. 마을사람들은 폐허인 극장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아이의 소식을 듣고 고아원이나 한가정 아래 도움이 필요할까 찾아갑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을 원했던 모모의 의견을 존중해, 마을사람들은 데려가는 대신 돌아가면서 모모를 챙겨주기로 하였죠

그렇게 모모와 마을사람들간의 관계는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모의 재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마을에서는 없어서 안될 필수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을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라는 조언을 가장 먼저 할 정도였죠. 

 

[1부 제2장 뛰어난 재능과 아주 평범한 싸움 22page]

'하지만 꼬마 모모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재주였다.'

 

 

출처; https://brunch.co.kr/@alexkang/327

 

 

그 재주는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들어주는 능력은 너무 뛰어나서, 어른, 아이 뿐만 아니라 동물까지 모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문제가 있으면 모모를 찾아가 해결하고 돌아오곤 했고, 울지 않는 새에 귀를 기울여 울게 만든 적도 있었죠. 아이들은 이상하게 모모랑 놀때면 매번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모모에게는 그들 중에서도 베스트 프랜드가 두 명 있었는데, 그들은 '도로 청소부 베포'와 '기기라고도 불리는 관광 안내원 기롤라모'였습니다. 나이가 많은 친구인 베포는, 한 마디의 대답을 할 때에도 깊게 생각하고 내뱉어 사람들이 답답해 할 정도로 말이 없었던 반면, 젊은 친구 기롤라모는 유창한 말재간이 특기라 지어낸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들려주며 팁을 받아 생활했어요.

 

이런 평화로웠던 마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쟂빛 낯에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회색신사들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마을에 접근했어요.

출처: http://bir.co.kr/bookreview/109886/

[1부 제4장 말 없는 노인과 말을 잘 하는 청년 57page]

'그들의 수는 날이 갈수록 불어났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베포 노인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 마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던 한 소녀 모모, 그녀의 재능은 모든것에 귀를 귀울여 듣는 것이었다.

 

2부 차례 및 요약

2부 회색 신사들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77

        : 회색신사들이 마을의 사람들의 시간을 뺏는 방법

제7장 모모는 친구들을 찾아가고, 한 명의 적이 모모를 찾아오다 99

        : 마을사람들을 이전처럼 되돌리기 위해 찾아간 모모와, 이를 막기 위해 모모를 찾아온 회색 신사

제8장 많은 꿈과 몇 가지 의혹 136

        : 모모와 아이들의 시위 

제9장 열리지 않은 좋은 모임과 열린 나쁜 모임 153

        : 회색신사들의 재판과 이를 목격한 베포 노인

제10장 맹렬한 추격과 느릿한 도주 166

        : 추격을 피해 모모를 호라 박사에게 안내한 거북

제11장 악당들의 모략 185
        : 회색신사들의 회의에서 모모의 친구들을 이용해 모모를 처리하기로 작당

제12장 모모, 시간의 근원지에 가다 196
        : 호라박사로부터 시간의 본질을 깨닫고 자신 마음의 시간을 들여다 봄

 

2부 회색 신사들 75 page~

회색신사들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된 계획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조용히 접근합니다. 자신을 시간저축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회색신사는, 당신이 낭비해왔던 시간을 계산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시간들을 소중히 여겨 왔으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얘기하죠. 그들은 자신들의 고객이 되면 시간을 저축할 수 있다고 부추기며 불필요한 모든 행동들을 없애고 남은 시간을 저축하라고 요구합니다.

 

[2부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81page]

'친애하는 푸지 씨. 당신은 인생을 철컥거리는 가위질 소리와 쓸데없는 잡담과 비누 거품으로 허비하고 있어요. 당신이 죽고 나면, 당시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아예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바라시는 대로,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시간이 충분하다면 아주 다른 사람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필요한 건 바로 시간이에요.'

 

[2부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94page]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 썼지만 손톱마큼의 자투리 시간도 남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시간은 수수께끼처럼 그냥 사라져 버렸다. 그의 하루하루는 점점 더 짧아졌다.'

..(중략)..

그리고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고 점점 더 빨리 흘러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라도 하면, 기겁해서 이를 악물고 더욱 더 시간을 아껴쓰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시간을 아낄수록 대도시의 모습은 삭막하고, 차갑고, 획일적인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예전처럼 모모를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어요. 바쁜 어른들에게 버려진 놀 줄 모르는 아이들만이 모모를 찾아왔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모모는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이러한 모모의 행동에 방해를 느낀 한 회색신사는 모모에게 접근하여 아이들이 갖고싶어하는 장난감을 주며 유혹합니다. 하지만 모모는 속지 않았고, 오히려 모모의 능력으로 회색신사의 비밀을 듣게 되죠.

 

이 모든 변화가 회색신사의 작당이었단는 것을 알게된 모모는, 어른들을 구하기 위해 기기와 베포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시위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바쁜 어른들은 아이들의 데모에 관심을 주지 않았고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어느날 밤,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회색신사들의 재판이 열리는 것을 베포는 우연히 목격하게 됩니다. 그 재판은 갑자기 발생된 어린이들의 시위 때문이었죠. 모모에게 다가갔던 회색신사는 회색신사들의 비밀을 분 죄로 시가와 회색가방을 빼앗기면서 모든 시간을 잃어 '무'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재판장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모모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잡기 위해 원형극장으로 떠나고 모든 것을 들어버린 베포 또한 위험을 알리기 위해 모모를 찾아 달리지만 모모는 갑자기 나타난 한 거북을 따라 사라진 뒤였습니다. 

 

[2부 제10장 맹렬한 추격과 느긋한 도주 176 page]

모모가 물었다. 얘. 거북아! 지금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니?" 그들은 막 어떤 컴컴한 뒤뜰을 지나는 중이었다. 거북의 등에 이런 말이 나타났다. "걱정하지 마!"

 

거북은 반 시간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회색신사와 마주치지 않고 모모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올 수 있었죠. 그곳은 모든 시간을 관리하는 '세쿤투스 미누티우스 호라 박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박사가 모모를 보호하기 위해 거북인 카시오페아를 시켜 그녀를 이곳으로 데려왔던 것이었죠. 모모는 호라박사와 시간을 보내며 시간의 본질에 대해 깨닫고 내면에 있는 '시간의 꽃'을 보게 됩니다.

 

→ 회색신사들로부터 시간을 뺴앗긴 마을 사람들. 거북 카시오페아를 따라간 모모는 호라박사를 만나, 시간의 꽃을 보다.

 

3부 차례 및 요약

3부 시간의 꽃

제13장 그곳에서의 하루, 이곳에서의 한 해 229
        : 사라져버린 친구들 - 기기, 베포 그리고 탁아소에 가게 된 아이들

제14장 너무 많은 음식과 너무 짧은 대답 259
        : 니노 음식점에 찾아가서 사라진 친구들의 소식을 묻다

제15장 기기를 찾았다 다시 잃다 271
         : 기기네 집에 찾아갔다가 너무 변해버린 기기를 마주하게 된 모모

제16장 풍요 속의 궁핍 285

         : 혼자가 되어 좌절을 느끼는 모모한테 찾아온 회색신사 

제17장 크나큰 두려움과 더 큰 용기 298

         :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에 마주서기로 한 모모

제18장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면? 311

         : 호라 박사를 찾아가는 카시오페아와 모모, 그들의 뒤를 몰래 밟는 회색신사

제19장 포위된 이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20

         : 위기에 처한 우리들. 세상을 구할 유일한 방법은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회색 신사가 훔친 시간의 꽃을 풀어주는 것.

제20장 뒤를 쫒던 자들의 뒤쫒기 336

         : 시간이 정지하자 살아남기 위해 모아두었던 시간 창고로 달려가는 회색신사들과 그 뒤를 뒤쫒는 모모

제21장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끝 347

         : 회색신사를 물리치고 사람들에게 시간을 되돌려준 모모

3부 시간의 꽃 

[제 13장 - 제 16장]
마을로 돌아온 모모는 자신이 보고 들었던 시간의 꽃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들은 오지 않았죠. 모모가 마을로 돌아왔을 때에는 무려 1년이 지난 후였는데 모모가 없는 사이에 회색신사들이 친구들에게 다 손을 써놨기 때문이었습니다. 

 

원형극장에서 이야기 하던 기기는 어느날 방송국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큰 인기를 얻어 성공하고 돈을 벌게 되죠. 그는 큰 집으로 이사도 갔지만 행복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모모를 찾아보려 했어요. 그러나 회색신사로부터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으면 헛된 짓을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게 됩니다.

 

베포는 모모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하지만 미친사람 취급을 받고 정신병원에 갖히게 되죠. 거기서 다시 회색신사를 조우하게 됩니다. 회색신사는 모모가 자신의 손에 있다며 베포에게 10만의 시간을 저축하면 모모를 돌려주겠다고 협박합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천천히 비질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계속해서 원형극장을 찾아가지 못하도록 회색신사들은 어른들을 이용합니다. 어른이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겨져야만 하는 법이 제정됩니다. 이렇게 그들은 더 이상 원형극장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기다리던 모모는 자신의 방에서 기기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니노아저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읽은 모모는 니노아저씨를 찾아가 친구들의 소식을 물어보지만 기기가 사는 동네 외에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었죠. 모모는 기기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기기네 동네로 찾아갑니다. 우연히 만난 기기는, 예전의 기기가 아니였습니다. 카시오페아까지 잃어버린 모모는 결국 혼자가 되었습니다.

 

출처: https://dreamsnest.com/lose-loss/lose-loss/

[3부 제15장 기기를 찾았다 다시 잃다 282 page]

모모, 얘기 하나 해 줄까?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적어도 나처럼 되면 그렇지. 나는 더 이상 꿈꿀 게 없거든. 아마 너희들한테서도 다시는 꿈꾸는 걸 배울 수 없을 거야. 난 이 세상 모든 것에 신물이 났어. 

..(중략)..

하지만 꿈도 없이 가난하다는 것···. 아니, 모모, 그건 지옥이야. 그래서 나는 차라리 지금 그대로 머물고 있는 거야. 이것 역시 지옥이지만, 적어도 편안한 지옥이거든···.

 
→ 잃어버린 친구들 혼자가 된 모모

 

[제 17장 ~]
혼자가 된 모모를 노렸던 회색신사들은 자신들한테 협조하면 친구들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모모는 거절합니다. 카시오페아를 찾은 모모는 회색신사들을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며 호라박사를 찾아가지만 사실 회색신사들이 안보였던 이유는 그들을 몰래 뒤쫒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회색신사들을 안내해준 꼴이 되었죠.

결국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눠주는 '아무데도 없는 집'은 회색신사들에 의해 포위되고 시간이 모두 오염될 위기에 처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호라박사가 잠들어 시간이 멈춘 사이, 회색신사들을 물리치고 시간의 꽃을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었죠! 모모는 이러한 위험하고 막중한 임무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인상깊은 구절

[1부 제4장 말 없는 노인과 말을 잘 하는 청년 中 - 50 page]

"얘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중략)..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야."

..(중략)..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중략)..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중략)..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

 

목표가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절대 가까워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은 누구나 겪어본 적 있죠. 그러면 내가 세웠던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버둥거리나', '삶은 원래 이렇게 지루한가'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한 번씩 멈춰서서 읽어보면 좋은 어구인 것 같아요.

 

[2부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中 - 77 page]

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같은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에 달려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

 

게임할 땐 한시간이 후딱 가는데 공부할 땐 1시간 느리게 가는 이유.. 바로 시간은 삶이기 때문!

모모에서 시간은 시계로 측정하지 않죠 마음으로 측정할뿐

 

[2부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中 - 98 page]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과거에 내가 시간을 아꼈다면 현재 내가 가진 것이 더 많았을까?' 

'현재 나는 시간을 아낀다는 목표로,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이미지 출처: https://steemit.com/kr/@hunhani/3usskn-chapter-6

[3부 제12장 모모, 시간의 근원지에 가다 中 - 270 page]

아니야 모모. 이 시계들은 그저 취미로 모은 것들이야. 이 시계들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슴속에 갖고 있는 것을 엉성하게 모사한 것에 지나지 않아.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무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 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멀고 귀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

 

시간을 지나왔어도 우리가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상깊었던 경험, 행복했던 시절, 내가 기억하는 시간들은 어찌보면 가슴으로 느꼈던 시간들이 아닐까요?

 

[3부 제16장 풍요속의 궁핍 中 - 290 page]

모모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물이 가득 쌓여 있는 동굴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출구가 없었다! 어느 누구도 보물을 헤치고 모모를 구하러 올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자기가 여기 묻혀 있다고 알릴 수 조차 없었다. 모모는 그렇게 시간의 산, 땅 속 깊이 파묻혀 있었던 것이다.

..(중략)..

이제 모모는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으면,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파멸에 이르는 그런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원하는 집, 차, 부, 명예, 

내가 갖고 싶은 무언가가 아무리 많아도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거나 보여줄 수 없으면, 

결국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보물일까요?

 

[3부 제19장 포위된 이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28 page]

"그 병은 어떤 병인데요?"

"처음에는 거의 눈치를 채지 못해. 허나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지지.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낄 수 없지. 한 마디로 몹시 지루한게야. 허나 이런 증상은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란다. 하루하루, 한 주일 한 주일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되는 게지. 그러면 그 사람은 차츰 기분이 언짢아지고, 가슴속이 텅 빈 것 같고, 스스로와 이 세상에 대해 불만을 느끼게된단다."

..(중략)..

"그 병의 이름은 '견딜 수 없는 지루함'이란다"

 

오늘날, 사람들은 더욱 삭막해지고, 예민해졌으며, 자극적인 것만을 찾죠. 더 이상 시간을 마음으로 살지 않아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지. 작가는 이러한 변화를 경고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작가의 짧은 뒷 이야기]

"나는 이 모든 일이 이미 일어난 일인 듯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이 앞으로 일어날 일인 듯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내게는 그래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간을 빼앗긴 이 사건은 이미 일어났을수도 있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일 수도 있다는 일침을 주고 있네요

 

이 기회에 내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